오랜만에 차를 매각하려고 하니, 옛날 안 좋은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광고도 많이 하고 딜러 대면 없이 편하게 차를 팔 수 있다는 헤이딜러 제로를 이용해봤습니다.
- 우선, 이 글은 헤이딜러로부터 일절의 대가 없이 정보 전달을 위해 작성하는 글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순서
- 헤이딜러 제로 후기
- 헤이딜러 제로 이용방법 (서류, 평가사)
- 헤이딜러 제로 단점
헤이딜러 제로 후기
이용방법을 알려드리기에 앞서서 먼저 거두절미하고 후기부터 공유하겠습니다. 일단 저도 이전에 중고차를 매각해본 경험이 있기는 했지만, 딜러와 대면해서 기싸움하고 감가 당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확실성과 스트레스가 너무 싫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탈모가 올 것 같습니다.
딜러와의 긴 협상 없이 차를 팔고 싶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괜찮은 가격을 받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기에 수수료 없이 평가사의 가격 책정을 통해 경매를 진행할 수 있는 헤이 딜러 제로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만 말씀 드리면, 저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뒤에서 자세하게 공유하겠지만 우선 중고차 딜러와의 대면이 없었고, 평가사와 탁송 기사님들도 너무 친절했으며 결정적으로 제가 생각했던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소극적이거나 차량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경우라면 괜히 딜러와 대면해서 스트레스받는 것보다, 전문 평가사에게 책정받은 금액으로 경매를 진행하는 게 속 편한 것 같습니다.
헤이딜러 제로 이용방법
우선 헤이딜러 제로의 차이점을 짧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기존 헤이딜러는 딜러와 직접 대면해야 하고 감가를 당할 수도 있는 반면, 헤이 딜러 제로는 딜러 대면 없이 평가사 방문하여 책정한 금액을 기준으로 경매를 진행하고 그렇게 결정된 최고 가격에서 "감가 없이" 매각할 수 있습니다.
진행과정
- 평가사 진단 예약
- 출장 진단 후 평균 20분 내에 경매 시작
- 경매(48시간 진행) 완료 후, 최대 3일 내로 최고가 판매 여부 결정
- 탁송기사 방문 후, 서류가 확인되면 차량 대금 100% 송금
- 48시간 내 이전 완료된 등록증 전달
1. 헤이딜러 어플에서 내차 시세 조회
우선 헤이딜러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차량번호를 이용해서 시세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금액을 확인해두면 이후에 판매 여부를 결정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상황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2. 감정 평가사 방문 일정 잡기
일단 제가 이용할 때, 헤이딜러 제로는 수수료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했습니다. 원래는 29000원이라고 하니, 이용 전에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차량 평가사 분께서 직접 방문하시기 때문에, 방문 일정을 선택해서 잡아주시면 됩니다.
3. 평가사 방문 진단 받기
정해진 날짜가 되면 평가사 분께서 방문하셔서 차량에 대한 검사와 감정을 시작합니다. 이전에 오토벨이나 다른 업체에서도 평가사 분이 방문하신 적이 있는데, 헤이딜러의 평가사 분이 가장 꼼꼼하게 확인하셨습니다.
평가사 점검 요소
- 차량 내부와 시트 손상 여부
- 휠 상처 여부
- 침수 및 사고 여부
- 판금 도색 필요 여부 (외관 흠집)
- 옵션 유무
- 엔진 소리 등등
평가사 분께서는 대략 위와 같은 사항들을 점검하셨고, 시간은 30분 내외로 길게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시운전을 해보실 줄 알았는데, 시동만 걸어보고 시운전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4. 경매 진행
평가사 분이 책정한 견적을 기준으로 경매가 48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경매 진행 기간 동안 딜러 분들이 입찰에 참여하고 최고가는 점점 올라가는데, 실시간으로 휴대폰 어플을 통해서 입찰 최고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제가 목표한 금액보다 높은 금액으로 최고가 입찰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입찰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은 분들도 계실 텐데, 그런 경우에는 그냥 안 팔면 됩니다. 다른 불이익도 없고, 적은 금액도 아니기 때문에 목표 금액과 차이가 크면 판매 요청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5. 헤이딜러 서류 준비
저는 입찰된 가격에 매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탁송기사님과 일정을 잡고 방문 전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중고차 매각 시 필요한 서류는 일반 개인 기준으로는 2가지입니다.
차량 매각 시 필요한 서류
- 자동차 매도용 인감 증명서 또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
- 자동차등록증 원본
- 자동차세(지방세) 완납 증명서 - 필요시
필요한 서류들은 모두 주민센터에 신분증 가지고 가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세 완납 증명서는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지만, 인감증명서는 온라인 발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저는 직접 방문해서 모두 발급받았습니다.
6. 탁송 기사님 방문 탁송 거래
서류를 준비하고 예정된 날짜가 되면 탁송 기사님께서 방문하십니다. 준비한 서류를 모두 전달해드리고, 탁송 기사님께서 차량을 가져가시고 난 뒤에, 곧바로 판매 금액이 입금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큰 금액이어서 괜히 걱정됐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바로 입금이 되더라고요.
헤이딜러 제로 단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반적인 거래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굳이 단점이라고 이야기하자면 평가사가 매우 꼼꼼하게 차량을 점검한다는 것이고, 일반적인 중고차 거래를 하는 경우보다 견적이 낮게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매 최고가에서 감가 없이 바로 판매가 가능하고, 딜러와의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크게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목표 금액보다 높게 매각할 수 있었습니다.
견적 받아보고 마음에 안 들면 판매를 진행하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에, 만약 중고차 딜러와의 거래가 걱정되는 분들은 직접 평가사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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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헤이딜러 제로 후기와 이용방법, 필요한 서류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 참고하셔서 성공적으로 판매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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