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60 Seconds! (60초)"라는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2015년에 출시된 게임으로 출시된지는 꽤나 시간이 흐른 게임입니다. 2019년에 한 번 리메이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제작사는 Robot Gentleman사이고, 윈도우와 맥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하며, 스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Switch에서도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pc로 플레이했었기 때문에 pc버전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설명
60초라는 게임은 기본적으로 생존게임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내의 설정상 핵폭탄이 떨어지는 경보음을 듣고 가족들이 방공호에 들어가서 구출될 때까지 생존을 해야합니다. 우선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게임의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쉬움, 보통, 어려움으로 총 3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초반의 아이템 수집 시간에 여유가 줄어들고, 게임 진행 시에 각종 어려운 이벤트들이 더 많이 등장합니다. 물론 식량과 추가 아이템들을 얻을 확률도 더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당연히 처음에 플레이하시는 분들에게는 쉬움 난이도를 추천드립니다. 당장 쉬움 난이도로 플레이를 하더라도 다양한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벤트에 대한 대처방법들을 숙지하신 뒤에 난이도를 점차 올려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초반 게임 플레이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먼저 3인칭 입체시점으로 아버지 역할의 테드를 조종하게 됩니다. 게임 내에서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하면 60초 이내에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서 방공호로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서 만약 60초 내에 방공호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면, 그 상태에서 게임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는 것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집안 내부에는 여러 아이템들과 가족 구성원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때, 아이템과 가족에 따라서 아이템 칸을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예를 들어서 딸은 아이템 칸 3칸을 차지하고, 아내는 아이템 칸 2칸을 차지합니다. 보통 일반적인 플레이 방식에 있어서는 가족들은 모두 챙겨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아이템들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존 전략에 맞추어서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은 라디오, 방독면, 도끼, 식량 등등이 중요한 아이템으로 꼽히기 때문에 최대한 그러한 아이템들을 많이 가져가야 합니다. 아이템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인 동선을 이용하여서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아이템을 얻는 것이 초반 게임 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중반 게임 플레이
필요한 아이템과 가족 구성원들을 모두 챙기고 방공호에 시간 내에 도착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초반에 아이템을 수집할 때와는 다르게, 2D형태의 그래픽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각각의 캐릭터를 직접 이동하거나 조작하는 형태는 아닙니다. 대신에 매일매일 가족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일기장의 내용을 읽어가면서, 각종 이벤트에 대해서 대응을 하고 선택지를 선택하는 형태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매일 일기장을 확인해보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을 때도 있고, 중요한 이벤트를 다루는 이야기가 나올 때도 있습니다. 특히 물물교환을 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나, 강도가 침입해오는 상황 등등 미래의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선택지에서는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합니다. 각종 상황에 대한 선택이 중요한 만큼, 기본적인 식량도 매우 중요합니다. 가족 구성원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음식(수프), 물을 적절하게 분배하여서 먹어야지 모두 생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물은 탈수 상태까지 가도 상관이 없지만, 음식의 경우에는 굶주림 상태까지 가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 같은 경우에는 탈수 상태가 되더라도 물을 먹이면 바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굶주린 상태에 도달하게 되면 음식을 먹이더라도 배고픔 상태가 일정기간 동안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물의 공급보다도 식량의 공급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엔딩
이 게임의 다양한 매력 중 하나는 다양한 엔딩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엔딩으로는 군부대 구출 엔딩이 있습니다. 보통 라디오에서 시작되는 구출 이벤트를 시작으로 하여서, 군부대와 관련된 각종 이벤트와 선택 상황들을 꾸준하게 수행해주면 군부대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매드 사이어틴스트 엔딩"이나, "강도 엔딩", "미친 고양이 여자 엔딩" 등등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것을 처음부터 정하고 게임을 플레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각각의 상황에 대한 아이템의 상황이나 이벤트가 발생하는 방향에 따라서 즉흥적으로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까지가 전체적인 게임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60초라는 게임은 출시 당시에 한국에서도 꽤나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정식으로 한글패치가 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팬들이 직접 한글 패치를 하기도 하면서 여러 게임 스트리머들 사이에서도 유행했습니다. 현재는 정식으로 한글을 지원하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해피엔딩까지 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도 운 적인 요소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초반에 아이템을 정말 잘 가져가도, 각종 자연재해나 좋지 않은 이벤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며칠 버티지도 못하고 끝나기도 합니다. 반면에, 다른 경우에는 딱히 고민스러운 부분 없이 수월하게 엔딩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물론 난이도가 상승하게 될수록 더 힘들어지는 부분이 있고, 난이도가 낮을수록 엔딩을 보게 될 확률이 높은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부분들보다도 개인적으로는 운 적인 요소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플레이하시다가 보면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부분에 억울함이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부분이야말로 이 게임의 재미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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