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가 2020년 5월 12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카트라이더라는 pc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기존의 카트라이더와 기본적인 작동법과 플레이 방법은 거의 똑같습니다. 다만 모바일 게임이기 때문에 조작 버튼이나 세부적인 시스템에서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 많은 게임사들이 과거에 큰 인기를 끌었던 pc게임들을 모바일 게임으로 새롭게 리부트 하여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예시를 잘 보여주는 것이 리니지M과 바람의 나라 : 연, 그리고 오늘 말씀드린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입니다. 그렇다면 왜 대형 게임사들이 이러한 전략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요?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가 잘나가는 이유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확대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와는 상반되게 pc게임 시장은 더이상 확대되기보다는 성숙화되어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pc게임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앞으로 감소될 수도 있으며, pc게임 시장에서 빠져나온 플레이어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이 더욱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pc게임에서는 롤과 같은 몇몇의 무료 온라인 게임들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pc게임 시장에서 과거에 큰 인기를 얻었던 게임들이 살아남기는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형 게임 회사들이 이러한 어려운 pc게임 업계를 탈출하여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은 혁신적인 도전이었다기보다는, 어쩌면 불가피한 행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 규모 증가가 있습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게임 매출에는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리니지M이 성공적으로 모바일 시장에 진입하게 되었고 매출적인 측면에서도 엄청난 성과를 보이게 되면서, 다른 게임사들에서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이익률을 크게 평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출시된 바람의 나라 : 연도 엄청난 매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PRG게임 장르가 아니다 보니, 유료 아이템을 이용한 엄청난 매출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것은, pc게임으로 계속 남으면서 점점 죽어가는 게임이 되기보다는, 다른 장르의 게임보다는 이익이 부족하더라도, 계속해서 대중들에게 남을 수 있도록 모바일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까지의 게임사들의 행동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의 운영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pc게임들을 모바일게임으로 리부트하여 다시 출시하는 방식을 지속하여 사용할 것입니다. 다만 다소 걱정되는 부분은 이러한 방식으로 과거의 영광을 다시 우려먹는 방식만을 사용하여, 과거의 성공에만 얽매이게 된다면 미래의 성공이 불확실해진다는 부분입니다. 마치 디즈니가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서 성공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하여, 과거의 명작 영화들을 다시 계속해서 재개봉하고, 그것을 명분으로 하여서 새로운 영화를 내놓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실 새로운 콘텐츠를 출시하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성이 큽니다. 개발비용이나 출시하는 데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어마어마한데 비해서, 그 결과가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과거에 잘 나갔던 게임을 조금만 변형하여 모바일로 가져온다면, 아마 향수를 가지고 있는 기존 플레이어들이 보장되어 있을 것이고, 원래 유명한 게임이기 때문에 인지도를 처음부터 쌓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하는 비용에 비해서 보장되는 비용이 확실하게 형성되어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성도 더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만 계속 사용하여 달콤한 맛을 보게 되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생깁니다. 분명, 과거의 영광에는 한계가 있고, 언젠가는 더 이상 리부트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과거의 게임을 다시 복귀시키면서도, 새롭고 성공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에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게임사들은 정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서, 더 긴 미래를 놓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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